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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배달의민족·잇그린과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조성 나서
다회용기 배달·반납 거점 운영…학생 참여 기반 자원순환 문화 확산 추진

서울대학교 관악학생생활관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다회용기 서비스 운영사 ㈜잇그린과 협력해 교내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나선다.
관악학생생활관은 18일 생활관에서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활성화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활성화와 학생 참여형 환경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악학생생활관 관계자와 학생, 배달의민족·잇그린 관계자, 지역 외식업주 및 정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약 6,500명의 학생이 생활하는 관악학생생활관은 배달음식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회용기와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와 반납 거점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환경보호를 넘어 서울대의 'LnL(Living and Learning)' 교육 방향과 연계해 친환경 실천을 학생들의 일상 속 교육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 서은영 서울대학교 관악학생생활관장은 "최근 대학 캠퍼스는 교육과 연구를 넘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실험하고 실천하는 생활의 공간이 되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관악학생생활관에서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모이면 상당한 환경적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별 역할도 분담한다. 관악학생생활관은 학생 대상 홍보와 캠페인을 진행하고, 배달의민족은 다회용기 이용 방법 안내와 홍보·참여 혜택을 지원한다. 잇그린은 다회용기의 공급·회수·세척 등 서비스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학생 서포터즈 '용기내'는 다회용기 이용 방법을 알리고, 이용 과정에서 나온 학생들의 의견과 개선사항을 운영기관에 전달한다. 조인수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행정부장은 "다회용기 이용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자원순환 활동"이라며 "제로웨이스트 캠퍼스는 한 기관이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학생·대학·기업·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생활문화"라고 밝혔다. 주무열 서울시 의원은 "관악학생생활관을 시작으로 학생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캠퍼스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오늘의 협력이 일회용기 감축을 넘어 관악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모델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다회용기 반납·회수 체계와 학생 이용 편의성, 참여 인센티브, 지역 외식업주의 참여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편리한 반납 체계를 마련하고, 외식업주·배달플랫폼·운영기관 간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대와 배달의민족은 관악학생생활관을 대학가 친환경 서비스의 시범 공간으로 조성한 뒤,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대학과 지역사회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민규 의원은 서울대 생활관에서 시작된 다회용기 사업을 지역 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반납·수거·관리·비용 부담 등 현실적인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악구에서 성과를 축적하면 서울시와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확대할 수 있으며, 이번 사업이 환경 캠페인을 넘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이자 미래 정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